명동 11년간 전국 최고 땅값자리 네이처리퍼블릭
명동 11년간 전국 최고 땅값자리 네이처리퍼블릭
서울 명동역 인근에 있는 화장품 매장인 ‘네이처 리퍼블릭’이 11년 연속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값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는 상업지역인 서울 중구 충무로1가 24-2번지 네이처 리퍼블릭 부지의 개별공시지가가 ㎡당 77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700만원(10%) 올랐다고 29일 밝혔다.
3.3㎡으로 따지면 2억5410만원으로 웬만한 아파트 한채값이다.
네이처리퍼블릭이 입주한 빌딩의 땅값은 2004년 명동상권이 중앙로로 변경되면서 3.3㎡당 1억3827만원으로 최고가에 올랐다. 이후 11년동안 최고가 땅값을 지켰다. 이 기간 해당 필지의 땅값은 84% 올랐다.
이 곳 땅값이 비싼 이유는 홍보수단으로 활용하려는 기업들이 많기 때문이다. 2005년 5월 두배이상 오른 임대료 때문에 스타벅스가 자리를 옮긴 후 파스쿠치가 명동1호점을 이곳에서 오픈,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데 성공했다. 화장품업체 후발주자인 네이처리퍼블릭은 2009년부터 자리를 잡고 국내외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상가업계에선 명동이 다양한 연령의 고객이 있고, 외국인도 많이 몰려 효과적인 홍보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높은 땅값이 유지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부산에선 부산진구 부전동 241-1번지 ‘LG유플러스’ 부지의 땅값이 ㎡당 2350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대구는 중구 동성로2가 162번지 ‘법무사회관’(㎡당 2300만원)이, 경기는 성남 분당구 백현동 541번지 ‘현대백화점’(㎡당 1433만원)이, 대전은 중구 은행동 48-17 이안경원(㎡당 1325만원)이 각각 시도별 최고가를 차지했다.
용도지역별 최고 땅값은 상업지역은 전국 최고가였던 명동 네이처 리퍼블릭이, 주거지역으로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670번지 동부센트레빌 아파트(㎡당 1199만원)가, 공업지역에선 서울 성동구 성수동 656-335 풍성전기(㎡당 833만5000원)가, 녹지지역에서는 경기 과천시 갈현동 20-5(㎡당 287만7000원)이 각각 차지했다.